울산형사변호사 이민호 법률상담 - - 변호사가 그런 식으로 일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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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4-02-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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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사변호사 이민호 법률상담 - - 변호사가 그런 식으로 일하면 되나?
ㅡㅡㅡㅡ
몇년 전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후배 변호사가 하청을 주는 울산 형사 사건을 수임한 적이 있다.
울산에서 진행되는 큰 구속 사건이었는데 서울까지 가서 거액의 수임료를 주고 대형로펌을 선임했지만 그 로펌이 막상 울산 사건을 진행하려니 애로가 많아 나에게 하청을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일은 내가 다했다.
그런데 그이후 그 로펌에서 나에게 하청을 안준지도 꽤 되었다.
내가 일하는 과정에서 후배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돈은 많이 받았는데 로펌 변호사가 막상 울산까지 자주 내려올 수는 없고, 그렇다고 울산에 안 올수도 없다보니 딱 한번 내려오기는 했다.
그런데 울산에 내려 와 구속된 고객의 가족을 내 사무실에 불러 모은 전관 출신 로펌 변호사가 고객 가족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로서는 어안이 벙벙하였다.
업무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야기는 전혀 없이 자신의 전관 경력 자랑과 담당 검사와의 친분관계에 대해서만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검찰단계에서의 조속한 석방을 장담하였기 때문이다.
고객의 가족이 돌아가고 난 후
나
"아니...이보게.ㅇㅇ변호사. 검사와의 친분을 자랑하며 조속한 석방을 섣불리 약속하는 것은 변호사로서의 품위와 신뢰에 금이 가는 행동 아닌가? 변호사가 그런 식으로 일하면 되나?"
로펌 파트너인 후배 변호사
"형님이 몰라서 그러는데 그래야 큰 돈을 벌 수 있다니까요."
나
"그런 식으로 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네, 이 사건의 성격상 쉽게 나올 수 있는 사건이 아니네, 최소 징역 2년은 1심에서 난다고 보여지는데"
후배
"담당 부장 검사가 나하고 절친이에요.검찰단계에서 나옵니다.형님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재판까지 안갑니다."
나
"아무리 절친이어도 그렇지,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보네. 내가 보기엔 재판까지 간다고 봐. 앞으로 두번 다시 그런 식으로 인맥으로, 안면으로 처리하려하지 말고 성실하게 재판 준비를 하는게 좋아. 그리고 이렇게 무리하게 일을 하려면 앞으로 하청 사절이네"
그 후배가 안다는 부장검사를 후배의 강권에 못이겨 검찰청까지 같이 가서 인사차 만나는 자리에서 그 부장검사의 표정을 보니 안면이 받혀 곤란해하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결국 후배가 안다는 그 부장검사도 후배의 기대와는 달리 그 사건을 재판으로 넘길 수밖에 없었고 내 예상대로 실형이 나왔다.
항소심은 내가 고객의 가족과 직접 상담을 수행하면서 후배의 간섭을 배제하고 내 주관대로 일을 처리하도록 고객의 위임을 받아 집행유예로 겨우 빼낼 수 있었다.
그 이후 후배와 관계가 멀어져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다.
안면으로 변호사 업무를 보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본다.
요즘 세상에 어떤 검사나 판사가 자기 죽을 일을 하겠나.
그래도 한번씩 그 후배 입장을 생각해 보면 로펌에서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지켜야하고 거느린 많은 식구들을 먹여살리려다 보니 무리한 업무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돈은 나보다 훨씬 많이 벌지 몰라도 그는 변호사가 아니라 더 크게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불쌍한 법률 장사꾼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법률 장사치가 되고 싶지는 않다.
무리해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먹고 살고 싶지는 않다.
ㅡㅡㅡ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052-272-6390
형사사건 변호사 선임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 - - 울산변호사 이민호 블로그 글 중에서
https://blog.naver.com/minuss69/22341798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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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후배 변호사가 하청을 주는 울산 형사 사건을 수임한 적이 있다.
울산에서 진행되는 큰 구속 사건이었는데 서울까지 가서 거액의 수임료를 주고 대형로펌을 선임했지만 그 로펌이 막상 울산 사건을 진행하려니 애로가 많아 나에게 하청을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일은 내가 다했다.
그런데 그이후 그 로펌에서 나에게 하청을 안준지도 꽤 되었다.
내가 일하는 과정에서 후배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돈은 많이 받았는데 로펌 변호사가 막상 울산까지 자주 내려올 수는 없고, 그렇다고 울산에 안 올수도 없다보니 딱 한번 내려오기는 했다.
그런데 울산에 내려 와 구속된 고객의 가족을 내 사무실에 불러 모은 전관 출신 로펌 변호사가 고객 가족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로서는 어안이 벙벙하였다.
업무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야기는 전혀 없이 자신의 전관 경력 자랑과 담당 검사와의 친분관계에 대해서만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검찰단계에서의 조속한 석방을 장담하였기 때문이다.
고객의 가족이 돌아가고 난 후
나
"아니...이보게.ㅇㅇ변호사. 검사와의 친분을 자랑하며 조속한 석방을 섣불리 약속하는 것은 변호사로서의 품위와 신뢰에 금이 가는 행동 아닌가? 변호사가 그런 식으로 일하면 되나?"
로펌 파트너인 후배 변호사
"형님이 몰라서 그러는데 그래야 큰 돈을 벌 수 있다니까요."
나
"그런 식으로 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네, 이 사건의 성격상 쉽게 나올 수 있는 사건이 아니네, 최소 징역 2년은 1심에서 난다고 보여지는데"
후배
"담당 부장 검사가 나하고 절친이에요.검찰단계에서 나옵니다.형님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재판까지 안갑니다."
나
"아무리 절친이어도 그렇지,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보네. 내가 보기엔 재판까지 간다고 봐. 앞으로 두번 다시 그런 식으로 인맥으로, 안면으로 처리하려하지 말고 성실하게 재판 준비를 하는게 좋아. 그리고 이렇게 무리하게 일을 하려면 앞으로 하청 사절이네"
그 후배가 안다는 부장검사를 후배의 강권에 못이겨 검찰청까지 같이 가서 인사차 만나는 자리에서 그 부장검사의 표정을 보니 안면이 받혀 곤란해하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결국 후배가 안다는 그 부장검사도 후배의 기대와는 달리 그 사건을 재판으로 넘길 수밖에 없었고 내 예상대로 실형이 나왔다.
항소심은 내가 고객의 가족과 직접 상담을 수행하면서 후배의 간섭을 배제하고 내 주관대로 일을 처리하도록 고객의 위임을 받아 집행유예로 겨우 빼낼 수 있었다.
그 이후 후배와 관계가 멀어져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다.
안면으로 변호사 업무를 보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본다.
요즘 세상에 어떤 검사나 판사가 자기 죽을 일을 하겠나.
그래도 한번씩 그 후배 입장을 생각해 보면 로펌에서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지켜야하고 거느린 많은 식구들을 먹여살리려다 보니 무리한 업무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돈은 나보다 훨씬 많이 벌지 몰라도 그는 변호사가 아니라 더 크게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불쌍한 법률 장사꾼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법률 장사치가 되고 싶지는 않다.
무리해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먹고 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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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변호사 이민호 052-272-6390
형사사건 변호사 선임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 - - 울산변호사 이민호 블로그 글 중에서
https://blog.naver.com/minuss69/22341798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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