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변호사 이민호 법률사무소

공지사항 | Notice

Lee, Min Ho | Ulsan Law Office
COPYRIGHT (c) 울산 변호사 이민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민호. ALL RIGHTS RESERVED.

공지사항 목록

나의 휴대폰 생환기 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9 13:39
조회
91

본문

휴대폰 생환기

구치소에 검은 색 택시타고 고객 접견하러 가는데 전화가 와서 전화받다가 구치소 정문 앞에서 택시비 계산하느라 순간적으로 혼선이 있었는지 택시를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택시에 두고 온 것을 바로 알아채고 택시를 세우려고 했더니 택시가 내가 쫒아가며 부르는 소리를 아랑곳않고 쏜살같이 날아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황당하였지만 포기할 내가 아니다.
그 즉시 목격자의 휴대폰을 빌려
택시 회사로 전화해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소리치며 정차를 요구했고
택시 후방 직선거리에서 상당한 거리를 손을 흔들며 쫒아갔는데도
못본척 하고 그냥 간 것은
재물영득의 의사가 없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단순히 유실물 횡령 차원을 넘어 선 절취행위이고
택시회사와 택시기사 모두를 상대로 민형사 조치를 할 것이다.
택시비 카드전표와 휴대폰을 빌려준 목격자가
면전에서 목격한바 있고 차에서 내린 시간과 택시 회사에 전화 건 시간차가 다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즉시 택시기사에게 연락하여 내 사무실로
휴대폰을 갔다 놓으면
거마비로 1만원 정도는 줄 수 있다

라는 내용으로
전화를 마친 후

내사무실 여직원에게도 지시해 놓고

구치소 접견을 마치고

휴대폰이 없으니 택시도 못 부르고 문수구장으로 터덜 터덜 돌아서 걸어오고 있는데
어떤 회색 택시가 스르르 내 앞에 서면서
조수석 창문이 열리더니

"변호사님 오늘은 왜 이 시간에 여기서 걷고 계세요?" 그러길래

나를 어떻게 아냐고 물으니
나는 자기를 몰라도 자기는 나를 아는 것이
나를 다섯번 정도 태웠고
택시타면 전화하는 내용을 옆에서 듣고
내가 변호사인 줄 알고 있었으며
마침 어제도 구치소에 접견가는 나를 태웠다는 것이다.
덕분에 그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사무실에 왔더니
그 사이에 휴대폰이 이미 와 있었다.
물론 여직원이 내 지시대로 1만원은 주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경우 휴대폰을 완전 분실하거나
찾더라도 돈이 들든 어찌되었든 애를 먹는다는데
확실하게 초동대처 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애 먹을 뻔 하였던 것이다.

이상이 오늘 나의 휴대폰 생환기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