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장점을 부러워할 줄 알고 존경하면서 배우고 따라하기 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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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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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장점을 부러워할 줄 알고 존경하면서 배우고 따라하기 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ㅡㅡㅡㅡ
돌이켜 보면 나의 스승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었던 듯하다. 나는 대체로 경쟁심을 가지고 친구들을 대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속이 없는 사람이었던 듯하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친구나 집안 형편이 좋아 부자인 친구가 있으면 내 머릿 속에서 열등감을 느끼며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느낌을 가지거나 멀리하며 경원시하거나 질시하거나 단점으로 장점을 상쇄시키며 나와 같거나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나를 위로하는 마음이 아니라 항상 그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마음과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였다.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 그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듯하다.
잘사는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경원시하거나 반대로 비굴하게 굴지 않고 담담하게 대하니 잘사는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러니 초등학교 시절에 나는 시장에서 생선장사로 연명하는 단칸 월세방에 사는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었지만 부자인 친구들이나 선배집에 초대되어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맛보고 좋은 책도 많이 빌려 보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 울산대학교 독어 독문학과 교수 아버지를 둔 친구의 집으로 초대받아 친구네 가족들과 파티하며 어울린 기억도 있고 현대중공업 고위 임원의 자녀인 친구 가족의 초대를 받아 여름에 현대중공업 내의 풀장이 갖춰진 시설에서 친구 가족들과 몇일간 어울린 경험도 기억난다.
시장 포목점을 운영하던 땅부자 친구 집에 초등학교 때 상주하듯이 거의 매일 초대받아 그 집 가족들과 어울리며 그 당시 귀하던 케잌이나 각종 고급 음식들을 같이 나눠 먹을 때마다 내 주제에 이런 음식들을 맛보는게 맞는지 의아스러워 혼란스럽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친구나 친구 부모님이 불러도 식사 시간을 피해 가보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냉장고에서 내 몫의 케잌이나 음식을 꺼내 오시던 친구 부모님의 모습이 기억난다. 우리 집에는 케잌도 냉장고도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 가족들 틈에 나 혼자 끼어서 초대받아 간 나의 비위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고 내가 부탁하거나 조른 것도 아닌데 그 가족들이 자기들의 휴가나 가족 파티에 어린 나를 무슨 영문으로 불러서 같이 지냈는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초라한 옷을 입고 다니던 어린 나였는데....
나보다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로부터는 그들이 잘하는 법을 또한 자연스럽게 보고 따라하여 왔다.
공부법도 유심히 지켜보고 따라 하고, 그 친구들이 보는 책을 기억해 두었다가 헌책방에 가서 구입해서 공부하고 도서관에 가서 대여해서 보며 따라하기 위해서 무지 노력했다.
왜 그랬을까? 질투가 나서가 아니라 부러웠고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때인가 한번은 아무리 따라서 공부해도 넘을 수없던 한 친구의 공부방법이 너무 궁금해서 그 친구 집으로부터 5백미터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친구 집에서 그 친구 집이 보인다기에 다른 친구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한 후 가서 새벽에 그 친구 집 공부방 불이 언제 꺼지는지를 졸린 눈을 부비며 끝까지 지켜본 일도 있었다. 새벽 두시 반이 되니 불이 꺼지는 것을 보고 새벽 1시 넘어서까지 공부해 본적없는 나로서는 그 친구가 나보다 더 공부 잘 할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하고 그 친구를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더 커지는 것을 느끼며 그 친구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서도, 사법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항상 주변에 선배든, 동기든, 후배든 능력있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따라하려 노력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서울대에 합격해서 오리엔테이션에 갔더니 중학교 1학년때 어깨너머로 공부하는 방법을 내가 배우고 따라하며 존경했던 또 다른 한 친구가 같은 과 동기가 되어 있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그 친구는 서울로 전학갔었는데 대학에서 동기생으로 다시 만난 것이다
변호사 생활을 하다보니 바쁘기도 하고 굳이 사교만을 위한 만남은 즐기지 않는 성향상 누군가를 즐겨 만나지는 않지만 누가 어떤 부분에 특출나거나 어떤 분야에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먼저 연락해서 물어보고 토의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손을 내밀어 가르침을 구하는 편이다.
대신 나도 이제 형편이 나아졌으니 물질이 되었든 그에 상응하는 지식이 되었든 상대방에게 그에 부합하는 도움을 주고 있다.
경쟁심이나 질투에 사로잡혀 벽을 쌓는 사람들도 많지만 존경의 마음으로 배우려는 내 진심을 이해하는 선배나 후배나 동기들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장점을 전수한다. 거절당하는 경우도 때론 있지만 10번의 거절이 있더라도 나이를 불문하고 나보다 나은 점을 하나라도 배울 수 있다면 남는 장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식도 늘고 그에 따라 수입도 느는 현실적인 이득이 있다.
꼭 돈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격이나 교양이 훌륭한 사람을 따라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그 사람만은 못해도 비슷하게라도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존경하고 배울만 한 일이다.
ㅡㅡㅡㅡ
돌이켜 보면 나의 스승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었던 듯하다. 나는 대체로 경쟁심을 가지고 친구들을 대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속이 없는 사람이었던 듯하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친구나 집안 형편이 좋아 부자인 친구가 있으면 내 머릿 속에서 열등감을 느끼며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느낌을 가지거나 멀리하며 경원시하거나 질시하거나 단점으로 장점을 상쇄시키며 나와 같거나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나를 위로하는 마음이 아니라 항상 그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마음과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였다.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 그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듯하다.
잘사는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경원시하거나 반대로 비굴하게 굴지 않고 담담하게 대하니 잘사는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러니 초등학교 시절에 나는 시장에서 생선장사로 연명하는 단칸 월세방에 사는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었지만 부자인 친구들이나 선배집에 초대되어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맛보고 좋은 책도 많이 빌려 보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 울산대학교 독어 독문학과 교수 아버지를 둔 친구의 집으로 초대받아 친구네 가족들과 파티하며 어울린 기억도 있고 현대중공업 고위 임원의 자녀인 친구 가족의 초대를 받아 여름에 현대중공업 내의 풀장이 갖춰진 시설에서 친구 가족들과 몇일간 어울린 경험도 기억난다.
시장 포목점을 운영하던 땅부자 친구 집에 초등학교 때 상주하듯이 거의 매일 초대받아 그 집 가족들과 어울리며 그 당시 귀하던 케잌이나 각종 고급 음식들을 같이 나눠 먹을 때마다 내 주제에 이런 음식들을 맛보는게 맞는지 의아스러워 혼란스럽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친구나 친구 부모님이 불러도 식사 시간을 피해 가보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냉장고에서 내 몫의 케잌이나 음식을 꺼내 오시던 친구 부모님의 모습이 기억난다. 우리 집에는 케잌도 냉장고도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 가족들 틈에 나 혼자 끼어서 초대받아 간 나의 비위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고 내가 부탁하거나 조른 것도 아닌데 그 가족들이 자기들의 휴가나 가족 파티에 어린 나를 무슨 영문으로 불러서 같이 지냈는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초라한 옷을 입고 다니던 어린 나였는데....
나보다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로부터는 그들이 잘하는 법을 또한 자연스럽게 보고 따라하여 왔다.
공부법도 유심히 지켜보고 따라 하고, 그 친구들이 보는 책을 기억해 두었다가 헌책방에 가서 구입해서 공부하고 도서관에 가서 대여해서 보며 따라하기 위해서 무지 노력했다.
왜 그랬을까? 질투가 나서가 아니라 부러웠고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때인가 한번은 아무리 따라서 공부해도 넘을 수없던 한 친구의 공부방법이 너무 궁금해서 그 친구 집으로부터 5백미터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친구 집에서 그 친구 집이 보인다기에 다른 친구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한 후 가서 새벽에 그 친구 집 공부방 불이 언제 꺼지는지를 졸린 눈을 부비며 끝까지 지켜본 일도 있었다. 새벽 두시 반이 되니 불이 꺼지는 것을 보고 새벽 1시 넘어서까지 공부해 본적없는 나로서는 그 친구가 나보다 더 공부 잘 할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하고 그 친구를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더 커지는 것을 느끼며 그 친구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서도, 사법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항상 주변에 선배든, 동기든, 후배든 능력있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따라하려 노력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서울대에 합격해서 오리엔테이션에 갔더니 중학교 1학년때 어깨너머로 공부하는 방법을 내가 배우고 따라하며 존경했던 또 다른 한 친구가 같은 과 동기가 되어 있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그 친구는 서울로 전학갔었는데 대학에서 동기생으로 다시 만난 것이다
변호사 생활을 하다보니 바쁘기도 하고 굳이 사교만을 위한 만남은 즐기지 않는 성향상 누군가를 즐겨 만나지는 않지만 누가 어떤 부분에 특출나거나 어떤 분야에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먼저 연락해서 물어보고 토의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손을 내밀어 가르침을 구하는 편이다.
대신 나도 이제 형편이 나아졌으니 물질이 되었든 그에 상응하는 지식이 되었든 상대방에게 그에 부합하는 도움을 주고 있다.
경쟁심이나 질투에 사로잡혀 벽을 쌓는 사람들도 많지만 존경의 마음으로 배우려는 내 진심을 이해하는 선배나 후배나 동기들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장점을 전수한다. 거절당하는 경우도 때론 있지만 10번의 거절이 있더라도 나이를 불문하고 나보다 나은 점을 하나라도 배울 수 있다면 남는 장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식도 늘고 그에 따라 수입도 느는 현실적인 이득이 있다.
꼭 돈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격이나 교양이 훌륭한 사람을 따라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그 사람만은 못해도 비슷하게라도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존경하고 배울만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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