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의 검은 개 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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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2-06-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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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의 검은 개
ㅡㅡㅡ
재판 마치고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극구 고집하는 고객과 점심을 먹었다.
얻어먹고 그냥 헤어지기 뭐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가 대접하겠다고 하고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던 중
고객은 자기 나이가 64살이라고 그러면서 30년전 자기도 신림동 고시원에서 행정고시를 공부하던 고시생이었다고 고백하였다.
32살까지 공부를 했는데
당시만 하여도 친구들에 비해 결혼도 늦고 사회 진출도 늦고 무엇보다 불투명한 고시 합격여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짓눌려 머릿속이 복잡하여 제대로 집중이 되지 않아 결국 끝을 보지 못하였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진솔한 고백이었다.
솔직하고 너무 공감되는 고백이었다.
나도 그랬다.
29세에 나는 다행히 사법시험에 운좋게 붙었지만 그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온전한 집중을 방해하며 항상 나를 짓눌렀던 것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었다.
무슨 일이든 성공을 희망하는 인간들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이 바로 그것 아닐까.
무엇보다 자기 마음속에서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온전한 집중을 방해하는 가장 큰 검은 개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변의 친구들은 모여 술로 서로를 달래곤 했지만 나는 그들과 달리 한걸음만 더 가보자는 마음으로 나 혼자서 조용히 나 자신을 달랬었다.
그래도 지나보니 나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ㅡㅡㅡ
재판 마치고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극구 고집하는 고객과 점심을 먹었다.
얻어먹고 그냥 헤어지기 뭐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가 대접하겠다고 하고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던 중
고객은 자기 나이가 64살이라고 그러면서 30년전 자기도 신림동 고시원에서 행정고시를 공부하던 고시생이었다고 고백하였다.
32살까지 공부를 했는데
당시만 하여도 친구들에 비해 결혼도 늦고 사회 진출도 늦고 무엇보다 불투명한 고시 합격여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짓눌려 머릿속이 복잡하여 제대로 집중이 되지 않아 결국 끝을 보지 못하였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진솔한 고백이었다.
솔직하고 너무 공감되는 고백이었다.
나도 그랬다.
29세에 나는 다행히 사법시험에 운좋게 붙었지만 그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온전한 집중을 방해하며 항상 나를 짓눌렀던 것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었다.
무슨 일이든 성공을 희망하는 인간들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이 바로 그것 아닐까.
무엇보다 자기 마음속에서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온전한 집중을 방해하는 가장 큰 검은 개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변의 친구들은 모여 술로 서로를 달래곤 했지만 나는 그들과 달리 한걸음만 더 가보자는 마음으로 나 혼자서 조용히 나 자신을 달랬었다.
그래도 지나보니 나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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