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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나의 삶 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2-01-04 19:30
조회
32

본문

단순한 나의 삶 ㅡ 울산 변호사 이민호

내 삶의 공간은 집과 사무실과 법원, 검찰, 경찰서이다.
쳇바퀴 돌듯이 항상 그 공간 내에서 맴돌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옮기지 않고 23년을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중인데
젊은 시절 변호사 개업 초반에는 내 삶이 너무나 단조롭게 느껴지고 답답하여 다른 직업을 꿈꾸거나 각종 사회단체 활동이나 모임등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쳤다.
그러나 어느 순간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생각의 깊이, 관계의 강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얼굴 자주 보면 뭐하나, 마음이 없으면 아무 관계도 아닌 것을.
그리고 내 직업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더 이상 무슨 성취를 꿈꾸려는가.
내 일 하나만도 완벽하게 해내려면 평생을 다 바쳐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무슨 다른 욕심을 부리겠다는건가.
내 생업에 전심 전력을 다하자.
그때부터는 모든 모임을 끊고 생활을 단순화시켰다.
눈을 뜨면 사무실이고 돌아서면 집에 오는 생활을 10 수년 넘게 하다보니
만나는 사람도 없고 가는 모임도 없지만 이제는 외로움도 없다.
외로움이라는 감정 자체를 서서히 잊어 버린 것이다.
대신 업무에 집중하였다.
고객들의 사건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간접 경험을 하는 중이다.
술도 요즘 들어서는 거의 마시지 않고 모임도 하지 않다보니
술 친구도 서서히 사라져가고 연락하는 친구들도 없다.
이제는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내 안부가 궁금해서
찾아오는 수준까지 되었다.
예전에 젊었을 때는 세상이 나를 잊을까 두려워 불안해 하면서
내가 찾아 다녔는데 ㅎ
생활이 단순해지니 업무에 몰입도가 갈수록 커져가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커져간다.
각종 모임과 술자리에서 숱하게 오고가던 무의미한 많은 말들이 머릿속에 들어올 일이 없으니 법정에서 판사가 한 말들, 검사가 한 말들, 재판 과정에서 상대 변호사가 한 말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업무할 때 바로 머릿속에서 소환되니 나이가 들어가도 업무 속도가 느려질 수가 없다.
생활을 단순화 시킴으로써 지루한 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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