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변호사 이민호 --- 마음의 균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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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1-02-15 12:5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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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균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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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의지와 목표의식, 균형있는 상황인식과 유연한 생활태도, 건전한 멘탈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만 힘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본연의 모습인지 알 길이 없다.
거대한 선박의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처럼 내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균형추가 어느 순간부터 고장난 것같다는 자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항상 쫒기듯이 살아왔다고나 할까.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내 마음
조용히 혼자 있지 못하고 항상 초조한 내 마음
작은 일에도 흥분하고, 조그만 고통에도 울부짖고 힘들어하는 나의 일상의 모습에 실망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지내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 근원을 살피려 나의 어린 시절부터 샅샅이 흝어보는 시간을 갖곤한다.
우울증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조증에 빠져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작은 상처에도 필요이상의 반응을 하면서 내 자신을 학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마음의 균형추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요즘은 가급적 혼자 있어보려 노력한다.
모두 다 퇴근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 그냥 눈을 감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주말이면 나 혼자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이 있는 곳만 찾아다니며 내 몸을 힘들게 하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극도로 집중하며 페달을 밟으며 숨을 헐떡이곤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최고만 되고 싶어했다.
어린 시절에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공부로 최고가 되고 싶었고, 서울대를 갔고, 사법시험에 붙었고, 변호사를 하면서도 항상 이기려고만 했다.
끊임없이 일을 만들었다. 대학원도 가고, 모임도 나가고, 책도 쓰고,
그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다른 많은 욕망은 의미없다고 생각하였다.
오로지 목표만 보고 살아왔던 것 같다.
기계 장치인 자동차도 10년이 지나면 고장나기 마련인데, 하물며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의 몸을 가진 나에게도 고장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멘탈에도 뭔가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왜 살아야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다지 흥미있는 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없고, 맛있는 음식도 없고, 이제는 술에도 별로 흥미가 가지 않고, 여행을 가도 재미가 없고, 아무리 좋은 경치에도 감흥이 없고,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오던 내가 어느 순간 목표를 상실했기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집사람은 말하던데 그 말이 맞을 수도
그러나 이대로 살아갈 수는 없다.
머리 속으로 어떻게 나의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하나 궁리하게 된다.
아무튼 헤메며 살 수는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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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의지와 목표의식, 균형있는 상황인식과 유연한 생활태도, 건전한 멘탈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만 힘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본연의 모습인지 알 길이 없다.
거대한 선박의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처럼 내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균형추가 어느 순간부터 고장난 것같다는 자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항상 쫒기듯이 살아왔다고나 할까.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내 마음
조용히 혼자 있지 못하고 항상 초조한 내 마음
작은 일에도 흥분하고, 조그만 고통에도 울부짖고 힘들어하는 나의 일상의 모습에 실망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지내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 근원을 살피려 나의 어린 시절부터 샅샅이 흝어보는 시간을 갖곤한다.
우울증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조증에 빠져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작은 상처에도 필요이상의 반응을 하면서 내 자신을 학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마음의 균형추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요즘은 가급적 혼자 있어보려 노력한다.
모두 다 퇴근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 그냥 눈을 감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주말이면 나 혼자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이 있는 곳만 찾아다니며 내 몸을 힘들게 하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극도로 집중하며 페달을 밟으며 숨을 헐떡이곤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최고만 되고 싶어했다.
어린 시절에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공부로 최고가 되고 싶었고, 서울대를 갔고, 사법시험에 붙었고, 변호사를 하면서도 항상 이기려고만 했다.
끊임없이 일을 만들었다. 대학원도 가고, 모임도 나가고, 책도 쓰고,
그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다른 많은 욕망은 의미없다고 생각하였다.
오로지 목표만 보고 살아왔던 것 같다.
기계 장치인 자동차도 10년이 지나면 고장나기 마련인데, 하물며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의 몸을 가진 나에게도 고장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멘탈에도 뭔가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왜 살아야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다지 흥미있는 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없고, 맛있는 음식도 없고, 이제는 술에도 별로 흥미가 가지 않고, 여행을 가도 재미가 없고, 아무리 좋은 경치에도 감흥이 없고,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오던 내가 어느 순간 목표를 상실했기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집사람은 말하던데 그 말이 맞을 수도
그러나 이대로 살아갈 수는 없다.
머리 속으로 어떻게 나의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하나 궁리하게 된다.
아무튼 헤메며 살 수는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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