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하라.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ㅡ 울산변호사 이민호

모든 것의 기본은 성실이고
성실은 청결로 표현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때 읽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전기에서
나에게 다가온 가장 인상깊은 대목은 항상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가사도우미 일을 하면서 미국 사람들 집 청소로 생계를 꾸려 갔다는 부분이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미국 사람들 집에 도우미 나가면서 자기 집이 아니어도 누가 보든 말든 자기 양에 찰 때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남의 집을 자기 집처럼 구석 구석 쓸고 닦았다는......

그러다보니 철들고 나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매일 한결같은 나의 RITUAL은 청소였다. 
구석 구석 이 잡듯이 청소부터 하고 나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그래도 서울대 가는데 아무런 지장 없더라는 ㅎㅎ 꼭 보면 못난 놈들이 할 일 제대로 안하면서 시간 부족하다는 핑계 대더라는 ㅎ

과거 21년동안 변호사 생활하면서도 한결같이 우리 사무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반부터는 사무실 대청소 시간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직원들 시키지 않고 고무장갑을 끼고 남자 소변 변기 두개, 양변기 두개를 세정제를 묻혀 안쪽까지 구석구석 솔로 닦고 물로 씻어 내고, 유리 거울을 티하나 없이 닦고 화장실 바닥을 물로 쓸고 닦고 탕비실 싱크대 수채 구멍을 이 잡듯이 청소하고 화분을 화장실로 옮겨 물을 흠뻑 주고 청소기로 온 사무실 먼지를 흟고 밀대로 사무실 온 바닥을 닦고 온 사무실 구석 구석을 걸레로 닦았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온 직원들이 내 손에서 고무장갑을 뺏어 들고 밀대를 뺏어들고 걸레를 뺏어들어 유리 거울과 유리창 닦고 화장실 청소하는 통에 요즘은 작은 화분들을 화장실로 옮겨 물 주고 큰 화분에 물주는 일만 내가 하고 있지만 아무튼 매주 금요일 4시 반은 우리 사무실은 대청소의 시간을 21년째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반부터는 이민호 변호사 사무실 모든 직원과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구석구석 먼지 하나없이 사무실 청소를 한다.

청결하라.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