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변호사 이민호 --- 중학교 1학년 영어 시간 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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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0-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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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변호사 이민호 --- 중학교 1학년 영어 시간 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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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약속이 있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약속장소로 가고 있는데 후배의 전화가 들어오길래 받고 바로 반말로 오랜만이다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후배의 전화기를 빌려 중학교때 영어선생님이 전화를 걸어오신 것이었다. 후배와 만나 술한잔 하다가 내 근황이 궁금하여 전화주셨다는 내용이었다. 전화로 안부를 묻고 여러 이야기를 하고 나서 조만간 한번 뵙겠다고 약속하고 전화통화를 마쳤다.
그러고 보니 그 선생님과의 지난 일이 생각났다.
10년 전엔가 무슨 법률문제가 있어서 찾아오셨길래 그냥 무료로 해결해드린 일이 있다.
그리고 몇십년 전 중학교 1학년때 그 선생님에게 영어를 처음 배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나 당시에나 나는 좀 따지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예를 들어 학교를 간다라고 할 때 “고 투 더 스쿨”의 to는 ‘투’라고 읽으면서, 왜 “아이 러브 유, 투”할 때 too는 o가 하나 더 붙어있는데 왜 “튜”라고 하지 않고 ‘투’라고 발음해야 하느냐. 사람이름 TOM은 영어의 기원인 영국식으로 ‘톰’이라고 읽어야지 왜 미국식으로 ‘탐’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중학교 1학년인 나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일일이 따지고 들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초임 부임하신 젊은 선생님은 나를 좋은 말로 교화하려고 하셨다. 꼭 그런 대목만 나오면 나를 일어나라고 해서 그 단어들이 있는 문단을 읽어보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므로 내 고집대로 끝까지 내 발음을 고집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몇 달 반복되니 나중에는 짜증이 나셨는지 혼을 내시기에 좀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는 어찌되었든 그렇게 발음하기로 사람들간에 약속된 규칙이라는 사실을 나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먼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성향상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시험은 잘쳤다. 시험칠 때 만큼은 나도 타협하여 속으로 그래, 이해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렇겠지 뭐라고 생각하며 정답에 체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기 좋아하다 보니 현재도 결국 누가 옳은지 따지는 직업인 변호사를 하고 있나보다.
오래간만에 연락이 닿은 선생님과의 추억으로 떠올린 과거의 나의 꼴통스러운 모습이다.
지금의 모습일지도 ㅎㅎ
울산 변호사 이민호
상담예약 052-272-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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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약속이 있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약속장소로 가고 있는데 후배의 전화가 들어오길래 받고 바로 반말로 오랜만이다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후배의 전화기를 빌려 중학교때 영어선생님이 전화를 걸어오신 것이었다. 후배와 만나 술한잔 하다가 내 근황이 궁금하여 전화주셨다는 내용이었다. 전화로 안부를 묻고 여러 이야기를 하고 나서 조만간 한번 뵙겠다고 약속하고 전화통화를 마쳤다.
그러고 보니 그 선생님과의 지난 일이 생각났다.
10년 전엔가 무슨 법률문제가 있어서 찾아오셨길래 그냥 무료로 해결해드린 일이 있다.
그리고 몇십년 전 중학교 1학년때 그 선생님에게 영어를 처음 배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나 당시에나 나는 좀 따지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예를 들어 학교를 간다라고 할 때 “고 투 더 스쿨”의 to는 ‘투’라고 읽으면서, 왜 “아이 러브 유, 투”할 때 too는 o가 하나 더 붙어있는데 왜 “튜”라고 하지 않고 ‘투’라고 발음해야 하느냐. 사람이름 TOM은 영어의 기원인 영국식으로 ‘톰’이라고 읽어야지 왜 미국식으로 ‘탐’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중학교 1학년인 나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일일이 따지고 들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초임 부임하신 젊은 선생님은 나를 좋은 말로 교화하려고 하셨다. 꼭 그런 대목만 나오면 나를 일어나라고 해서 그 단어들이 있는 문단을 읽어보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므로 내 고집대로 끝까지 내 발음을 고집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몇 달 반복되니 나중에는 짜증이 나셨는지 혼을 내시기에 좀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는 어찌되었든 그렇게 발음하기로 사람들간에 약속된 규칙이라는 사실을 나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먼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성향상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시험은 잘쳤다. 시험칠 때 만큼은 나도 타협하여 속으로 그래, 이해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렇겠지 뭐라고 생각하며 정답에 체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기 좋아하다 보니 현재도 결국 누가 옳은지 따지는 직업인 변호사를 하고 있나보다.
오래간만에 연락이 닿은 선생님과의 추억으로 떠올린 과거의 나의 꼴통스러운 모습이다.
지금의 모습일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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