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잘 오셨고요. 몸부터 만들어 오세요.ㅡ 울산 개인파산 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법률 상담

일단 잘 오셨고요. 몸부터 만들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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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 수강 희망생이 복싱 연습장을 찾아 와 의욕만 앞서서 링 위에 오르겠다고 첫날부터 떼를 쓰는 장면이 있다. 원장이 처음에는 좋은 말로 만류하다가 하도 고집을 피워대면 일단 링위에 올린다.
땡하고 공이 울리자 마자 나가 떨어져 보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그 다음부터는 원장 말을 고분 고분하게 잘 듣게 되어 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상태는 자기가 누구보다 잘 알텐데 찾아 와서 대뜸 자식들에게 빚을 떠넘기기 싫어서 개인파산하고 싶으니 너는 계약하고 돈이나 받고 시키는대로 빨리 일 진행이나 해달라고 졸라대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척 봐도 1라운드 10초도 못견디고 수건 던질 것 같은데 파이팅만 충만한 경우이다.

이런 경우

나 "자, 그러면 급하다고 하시니 거두절미하고 제가 법원이 임명한 파산관재인 역할을 해볼테니 한번 연습게임 해봅시다."

우선 첫 질문으로 휴대폰 요금이 누구 통장에서 나가냐고 물으니 2년전 이혼한 전처 통장에서 나간다는데

나 "이혼한 전처가 왜 휴대폰 요금을 내주나요?"

상담고객 "......."

나 "이혼할 때 재산은 분할 안했나요?"

상담고객 "다 마눌 이름으로 되있어서 분할 안했어요."

나 " 집사람이 번 돈으로 마련한 건가요?"

상담고객 "벌기는 제가 벌었지요."

나 "정상적인 이혼이라면 재산분할 받아 나오지 않고서 이혼하는 사람도 있는가요?"

상담고객 말문이 막혀서 "....."

나 "제가 파산관재인이라면 위장 이혼으로 간주하거나 부인권 행사 대상으로 보고 빼돌린 재산 환수 조건으로 면책하거나 불응시 면책불허가 할 것 같습니다."

상담 고객 "그럼 우째야 되나요 ㅠㅠ"

우짜긴 뭘 우째요.
처음부터 심도있게 차분하게 상담 다시 시작하고 몸 만들 필요 있으면 시간을 두고 몸부터 만들어서 다시 링에 오를 준비부터 하셔야지요.

고분 고분해진 상담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