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70세 가까운 파산 고객 ㅡ 울산 개인파산 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법률상담

나이가 70세 가까운 파산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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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운영하던 건설회사가 부도가 났으면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넘었다는 이야기인데 한창 시절인 50대 때는 괴로워하며 술로 시간을 보내고 60대 때는 건강때문에 고생하다가 결국 몇년 전 신장 수술까지 하고 나니
죽고 나면 자식들에게 피해는 안줘야 겠다는 생각에 찾아 온 파산고객

친절하게 물어보는거 알려주고
전체적인 진행상황도 개략적으로 알려주고 나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인감증명서까지 여러 통 떼왔다고 그러면서 당장 또 뭘 준비해야 되냐고 적극적으로 열의를 보이는 고객에게

"사장님, 지금 당장 필요한 서류가 아니니 일단 가지고 가세요. 그리고 급하게 마음갖지 마시고 이제부터 우리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역할 놀이를 시작한다고 생각해 봐요."

"예? 그게 무슨 말씀인지요?"

"그니까 사장님은 이제부터 초등학교 1학년 파산반 학생이고 저는 초등학교 파산반 선생님이 되보는거지요."

"아, 네 ^^"

"1학년 첫 수업시간에 진도 다 나갈려고 그러면 진도가 나가집니까. 구구단도 못외우는데 ㅎ, 그냥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졸업반이 되는 거지요."

"그렇지요 "

"일단 오늘은 요거 요거를 준비해 오시고 다 준비되면
연락주세요. 제가 숙제 내드리는 겁니다.
요게 준비되면 또 다른 숙제 내드릴게요.
숙제가 잘안되면 담임인 저하고 남아서 나머지 공부해야지요.
그렇게 숙제 하다보면 어느새 학년이 올라가서 몇개월뒤면 담임선생님이 파산담당 판사가 되어 있고
또 어느 순간 담임이 파산관재인이 되어 있을 거에요.
그때는 또 법원하고 파산관재인이 숙제를 내줄 것이고 그 숙제를 풀고 계실거에요.
물론 1학년 담임이었던 저는 졸업하실 때까지 계속 옆에서 숙제 봐드립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졸업장 받는거지요.ㅎ
그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단계적으로 제가 시키는 거에만 집중하시면 되요."

"쌤요~^^. 억수로 이해가 잘 됩니다요 ㅎㅎ"

"80먹은 초등학교 못 나온 할매도 제가 시키는 대로만 따라하면 특별한 사유가 있거나 거짓말 하는거만 아니면 할 수있으니까 걱정마세요 ㅎ"

그렇게 개인파산 사건 한 건 또 수임함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