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 법률상담--- 우울증 공황 장애 ㅡ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9-01 21:09
조회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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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공황장애에 빠진 부인
ㅡㅡㅡㅡㅡㅡ
평범하고 수더분하고 착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이혼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아서 신경정신과를 1년 넘게 다니고 있다며 혹시라도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먼저 신신당부하면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야기가 뜬구름같이 실체가 잡히지 않았다. 시집살이의 고통, 재혼한 전처 태생의 자녀들과의 갈등을 담담히 진술하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하여 민법이 인정하는 폭력이나 외도 등 부정행위나 배우자의 존속으로부터 또는 자기 존속에 대한 비정상적인 처우 등에 해당할만한 재판상 이혼 사유는 명확하게 진술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을 무턱대고 비난하고 있지도 않았다.
생활비도 꾸준히 주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저 이혼하지 않고서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다는 이야기였다.
눈물만 흘리며 목소리가 잦아 들었다.
그러나 두서없는 이야기를 한시간 가까이 듣고 있다보니 감이 왔다.
그래서 다 듣고 난 내가
결국 사모님은 생활에서 부딪히는 그런 고통들 자체가 아니라 그런 나름의 고통을
남편 분과 대화로서 풀고 싶고 남편의 지지와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데 남편 분은 대화를 제대로 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사모님 개인의 주관적인 포용력의 문제로 치부하고 설령 고통이 있더라도 사모님 혼자 다 떠안고 사모님만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전처의 딸들이나 시댁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하고 걸러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어서 결국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되었는데 이러다가는 죽을 것만 같으니 차라리 이혼하고 싶다는 것이지요라고 정리를 해주었다.
아주머니의 말이 사실이라면 동거, 부양, 협조 의무가 있는 남편이 아주머니의 고통에 진지한 대화와 중재를 통한 협조 의무를 게을리하여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걸리게 하여 자살을 생각하게 할 정도로 혼인을 더 이상 계속하기 힘들 정도의 중대한 상황을 초래한 귀책사유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그게 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었지만 배움이 딸려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는데 변호사님이 정확하게 짚어 주었다고 하면서 다시 펑펑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내가 더 무슨 말을 해드리겠나.
티슈가 없어서 두루마리 화장지나 건네 드릴 밖에...
자신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거나 표현하고 싶어도 제대로 표현을 못할 경우가 있는 법이다.
고객이 1년 동안 상당받았던 각 병원 신경정신과의 상담이 기록된 진료기록을 가져와 보시라고 하고 이혼 법률 상담을 마쳤다.
고객의 말이 사실이라면 진료기록에 평소 생활 속에서 드러난 심적 고통에 대한 그런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고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날 것 그대로의 진료기록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가시기 전에 눈물닦다가 눈썹에 붙은 화장지 쪼가리는 떼고 가시라는 말을 해주자 화장지를 떼면서 비로소 수더분한 아주머니의 다 죽어가던 얼굴에 미소가 잠시 어리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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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수더분하고 착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이혼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아서 신경정신과를 1년 넘게 다니고 있다며 혹시라도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먼저 신신당부하면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야기가 뜬구름같이 실체가 잡히지 않았다. 시집살이의 고통, 재혼한 전처 태생의 자녀들과의 갈등을 담담히 진술하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하여 민법이 인정하는 폭력이나 외도 등 부정행위나 배우자의 존속으로부터 또는 자기 존속에 대한 비정상적인 처우 등에 해당할만한 재판상 이혼 사유는 명확하게 진술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을 무턱대고 비난하고 있지도 않았다.
생활비도 꾸준히 주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저 이혼하지 않고서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다는 이야기였다.
눈물만 흘리며 목소리가 잦아 들었다.
그러나 두서없는 이야기를 한시간 가까이 듣고 있다보니 감이 왔다.
그래서 다 듣고 난 내가
결국 사모님은 생활에서 부딪히는 그런 고통들 자체가 아니라 그런 나름의 고통을
남편 분과 대화로서 풀고 싶고 남편의 지지와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데 남편 분은 대화를 제대로 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사모님 개인의 주관적인 포용력의 문제로 치부하고 설령 고통이 있더라도 사모님 혼자 다 떠안고 사모님만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전처의 딸들이나 시댁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하고 걸러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어서 결국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되었는데 이러다가는 죽을 것만 같으니 차라리 이혼하고 싶다는 것이지요라고 정리를 해주었다.
아주머니의 말이 사실이라면 동거, 부양, 협조 의무가 있는 남편이 아주머니의 고통에 진지한 대화와 중재를 통한 협조 의무를 게을리하여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걸리게 하여 자살을 생각하게 할 정도로 혼인을 더 이상 계속하기 힘들 정도의 중대한 상황을 초래한 귀책사유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그게 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었지만 배움이 딸려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는데 변호사님이 정확하게 짚어 주었다고 하면서 다시 펑펑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내가 더 무슨 말을 해드리겠나.
티슈가 없어서 두루마리 화장지나 건네 드릴 밖에...
자신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거나 표현하고 싶어도 제대로 표현을 못할 경우가 있는 법이다.
고객이 1년 동안 상당받았던 각 병원 신경정신과의 상담이 기록된 진료기록을 가져와 보시라고 하고 이혼 법률 상담을 마쳤다.
고객의 말이 사실이라면 진료기록에 평소 생활 속에서 드러난 심적 고통에 대한 그런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고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날 것 그대로의 진료기록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가시기 전에 눈물닦다가 눈썹에 붙은 화장지 쪼가리는 떼고 가시라는 말을 해주자 화장지를 떼면서 비로소 수더분한 아주머니의 다 죽어가던 얼굴에 미소가 잠시 어리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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